-의료기기사업팀->부 승격.."사업 강화"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주 사장단 및 임원 인사조치를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일 조직개편 내용이 발표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서 PC사업부가 무선사업부로 이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사업은 프린터(복사기 포함) 등과 함께 IT솔루션사업부에서 담당한다. 최근 노트북PC와 태블릿PC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PC사업을 태블릿이 있는 무선사업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노트북PC와 태블릿PC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묶는게 시너지 효과가 큰 것이라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IT솔루션사업부는 PC와 프린터 사업이 분리되고, PC사업부는 신종균 IM 담당 사장이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성우 부사장이 IT솔루션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에서 의료기기 사업조직의 강화도 예상된다. 이미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조수인 사장이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의료기기사업팀이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됐다. 의료기기 사업은 삼성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손꼽았던 5대 사업 중 하나다.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하더라도 기존 사업부체제에서의 DMC(완제품)와 DS(부품)의 2개 부문체제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보직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후 오는 17일경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경영과 투자계획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