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국채 및 하이일드 관심 필요
[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본 와타나베 부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김 여사에게 최적의 대안은?
일명 '와타나베 부인'이라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는 해외투자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30일 "2003년부터 금융위기 이전까지 엔캐리 형태의 해외채권 투자는 일본국채 투자성과를 압도했다"며 "금융위기 후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으로 해외투자 성과가 희석됐지만 일본주식 투자 성과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해외 고금리 채권으로 눈을 돌렸고 2000년도에 들어서자 이 같은 모습을 급속도로 확산된다.
조 팀장은 "2000년대 들어 일본 가계는 직·간접 투자를 통해 해외의 자산시장 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2003년~2007년 엔캐리 전성기동안 투자신탁 잔고는 28조엔에서 76조엔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투자자들도 와타나베 부인의 사례를 한국금융시장의 관점에서 적용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금리차를 고려할 경우 김여사의 투자가능대상은 와타나베 부인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라며 "고금리 국채 및 하이일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율 상관성을 고려할 경우에는 김여사의 이머징 채권시장 투자위험은 와타나베 부인에 비해 대폭 경감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일반적으로 이머징통화와 같은 방향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반면 해외채권형펀드로는 약 3조원이 유입됐다. 브라질 국채를 비롯한 해외채권의 판매량도 2조원에 육박했다. 해외채권 투자가 저성장·저금리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199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 상황과 우리의 최근 상황이 유사해 '한국판 와타나베 부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해외채권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과 국내의 절대 금리 수준이 낮아진데다 글로벌 통화전쟁(currency war)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환율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다.
뉴스핌은 이같은 복잡하고 불투명한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해외채권 인기, 바람인가 추세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주제 : '해외채권 인기, 바람인가 추세인가?'
일시 : 2012년 12월 6일(목) 오후 4시~6시
장소 : 금융투자협회 불스홀(3층)
주제 1. 한국판 와타나베 부인, 성공할 수 있는가? -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
- 일본 와타나베 부인은 어떻게 투자했나
- 한국과 일본의 투자환경 유사점과 차이점
주제 2. 글로벌 투자자금이 몰리는 곳은? -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해외채권 투자시 환율 등 리스크 관리 방안
- 주요 투자 지역의 장단점 및 전망
주제 3.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전략 - 고성원 국민연금 해외채권팀장
- 해외투자시 어려웠던 점과 리스크 관리 방안
- 해외채권 투자 방향과 포인트
주제 4.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투자 전략 - 이경택 KIC 채권운용팀 선임운용역
- 수익률 높이기 위한 전략은
- 해외채권 투자 방향과 포인트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