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용진號 출범3년-上] "현실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기사입력 : 2012년11월29일 12:34

최종수정 : 2012년11월29일 13:28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음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정 부회장은 오랜 시간 유통산업을 이해하고 학습하며 확실한 기본기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년 동안 신세계에 새로운 경영이념을 설파했다. '고객 가치 제고'와 '비전 디자인'의 경영 철학이 그것. 이런경영 이념은 그룹 내부에 신선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 부회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 현장을 따라가봤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면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출범 3년차를 맞은 정용진 부회장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성장의 발판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CEO에 정식 취임하며 경영자의 첫 발을 내디뎠다. 14년간의 경영수업을 끝내고 경영 현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새로운 도전을 강조한 그는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최선을 다한 실패 역시 박수로 격려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한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며 선진 유통기업의 노하우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대표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선 후에도 고생(?)을 많이 한 오너 2세로 통한다. 북미, 유럽, 아시아지역까지 가로지르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았다.

CR(세계 최대 식품 식품박람회), PLMA(PL박람회) 등 다양한 상품 박람회에 참가하면 런던, 홍콩 등지의 복합쇼핑몰을 직접 방문한다. 신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에도 3차례 방문, 부지 선정 등 사업진행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 정 부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제조업에서의 투자는 설비이고, 유통업에서의 투자는 사람이다"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 같은 철학을 기반으로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정 부회장이 내놓은 다양한 임직원 복지 혜택 중 가장 관심을 두었던 것은 육아 문제 해결을 통해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것. 이를위해 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보육 시설을 도입하는 한편, 임직원들에게 '육아 지침서'를 만들어 나누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여성 인재 육성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채용한 대졸 신입 사원 중 여성 비율(53.3%)이 사상 처음으로 남성보다 높아졌으며, 1999년 1.5%에 불과했던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도 2012년 11월 현재 8.5%까지 증가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투자와 성장을 멈출 수는 없으며,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복합쇼핑물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미래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글로벌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라는 경영환경에 골목상권침해와 관련된 경제민주화 논란,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수수료 인하압박 등이 더욱 거세져 내년 사업 전개가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 속에서 정 부회장이 출범 3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보고있다.

정 부회장은 지금 이 상황이 "위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눈에 보이는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라며 "지금 이 상황은 이미 과거에 우리가 많이 경험하고, 결국 극복했던 것들이며, 이번 역시 정답을 찾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