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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저돌적인 ‘흑형’의 DNA를 숨긴 뉴 알티마

기사입력 : 2012년11월26일 10:49

최종수정 : 2012년11월26일 16:04

맛깔 나는 성능…동급 최고 수준 12.8km/ℓ 연비는 ‘덤’

[뉴스핌=김기락 기자] “나의 20대는 어디로 갔는가?” 불같은 청춘이 전광석화처럼 지나가버리고 30대 가장이 됐다. 나는 점점 사라지고 누구의 아빠, 누구의 남편이라는 책임감에 숨이 가쁘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초짜’ 가장 얘기다. 30대도 이런데 40~50대 ‘형님’들은 말 할 것도 없겠다.

이런 점에서 한국닛산이 출시한 뉴 알티마는 수입차 구입을 계획 중인 30대 가장이 구매 리스트에 올릴 만한 자동차다. 국산차 가격이 오르고 수입차 가격이 내리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선은 희미해진 점도 30대의 수입차 구매를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뉴 알티마를 ‘가장 모드’로 타보니 스포츠 성능을 갖춘 패밀리 세단이었다. 특히 뉴 알티마는 언제든지 운전자의 명령에 복종할 것 같은 저돌적인 성능은 높은 점수를 줄만 했다.

이 점은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7, 토요타 캠리 등과 비교 시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다. 대중적이고 밋밋한 베스트셀링카와 차별성을 내세운 것이다.

시승차인 뉴 알티마는 2.5ℓ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스포츠 성능을 기대할 만한 스펙은 아니다. 뉴 알티마 2.5는 최고출력 18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4000rpm의 소탈한 힘을 낸다.

그럼에도 뉴 알티마가 꽤 공격적인 성능을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뉴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덕이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변속감 없이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승차감이 부드럽지만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으면 엔진회전수를 6000rpm으로 던진 채 속도계 바늘을 잡아당긴다.  


연비 효율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시승차는 미국환경보호국(EPA)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중형 가솔린 모델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 복합연비 기준 12.8km/ℓ(도심연비 11.1km/ℓ, 고속도로 연비 15.7km/ℓ)를 구현했다. 강변북로 등 고속화도로에서는 13km/ℓ 쉽게 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향후 연비 향상을 위해 무단변속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뉴 알티마의 무단변속기는 현재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읽히는 대목이다.

뉴 알티마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운동 성능이다.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UC)’이라는 조향 성능을 높이는 장치를 달았다. 닛산 모델 최초다.

예를 들어 빠른 속도로 우회전하면 조수석 앞바퀴에 운전자가 모를 정도의 제동을 걸어 회전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다. 좌회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공급되는 독일 ZF-SACHS 쇼크업소버를 장착해 독일차 감각을 지향했다.

사실 뉴 알티마는 태생 자체가 스포츠 세단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90년대 중반 미국에서 ‘흑형’들이 애용하는 차가 바로 알티마였다. 5세대로 거듭난 이번 뉴 알티마는 동력 성능 보다 서스펜션 등 섀시 성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브랜드와 차종의 정체성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

뉴 알티마 판매 가격은 2.5는 3350만원, 3.5는 3750만원이다. 30대 가장이라면 경제성 높은 2.5가 합리적일 것 같다. 

세상에 뉴 알티마 보다 좋은차는 매우 많다. 다만 이 가격대로 뉴 알티마의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차는 손꼽을 정도다. 뉴 알티마는 출시 후 지난 23일까지 총 350여대 계약됐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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