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여론조사 실시하기도 시간 부족…비상상황 고려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방식 협의가 진통을 겪는 가운데 문 후보 측은 21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함을 들며 TV 토론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단일화 방식 협상을 마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미 국민께 약속했던 시간이 지났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밤 TV 토론이 시작되는 10시 전까지는 반드시 협상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캠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여론조사만을 실시하기에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사기관을 선정하고 면접원을 교육하는데 하루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사는 이틀간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중으로는 단일화 방식이 완전히 타결돼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5일까지 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 있지만 만에 하나 여론조사 결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 추가조사를 해야 하는 비상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24일까지는 단일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맞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상을 더이상 늦추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유불리를 떠나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다. 안 후보 측도 그렇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은 방송사 편성 문제로 오후 10시에서 11시께로 1시간가량 늦춰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