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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發 후폭풍, 증권사 임원들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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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 기자] 웅진홀딩스 등 웅진그룹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을 들고 있다 손실을 본 증권사 담당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이미 책임을 지고 임원이 사의를 표한 증권사가 있는가 또 다른 곳에선 곧 IB담당 임원이 책임을 지고 옷벗을 것이란 소문도 흘러나온다.

증권업계 불황이 가속화되면서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 속에, 연말 연초 임원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웅진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증권사 임원들로선 어느 때 보다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료 : 각사 취합)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달 하순 리스크관리본부장이 보직해임 됐다. 회사 안팎에선 웅진홀딩스 채권 손실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예상밖의 중징계를 내렸다는 전언도 있다.

 

사실 하나대투는 증권사 중에서 웅진발 손실이 가장 컸다. 웅진홀딩스 회사채, CP 등을 합쳐 252억원이나 되는 금액을 이번 3/4분기(7~9월) 전액 채권평가 손실로 처리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리스크관리본부장의 경우 위에서 문책을 했다기 보단 본인이 책임의식을 느끼고 먼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며 "다만 아직 사표 수리가 안됐으며 직책만 면한 상태로 현재 출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웅진관련 채권과 CP 160억원 가운데 80억원을 채권평가손으로 처리한 우리투자증권 역시 담당 임원에 대한 문책 가능성이 세간에 오르내렸다.

더욱이 지난달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때 참석했던 우리투자증권 해당 임원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책에 이어 웅진 보유채권 손실까지 입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란 얘기가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임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여타 증권사 대비 웅진발 손실규모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명했다.

다만 회사내 다른 관계자는 "웅진 채권 손실이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이란 특수성이란 측면에서 관리 책임은 지울 수도 있지 않겠냐"며 "내부 경징계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하나대투에 이어 손실규모가 컸던 곳은 한국투자증권. 이 곳은 아직까지 웅진건 채권 손실로 인한 문책성 인사는 없다. 회계처리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들고있던 채권 총 260억원 중 160~180억원 가량을 평가손으로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리스크관리 범위 및 규정 내에서 투자가 이뤄졌는지가 핵심인데 이런 기준으로 볼때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판명됐다"며 "규정에 맞춰 투자된 경우라면 손실이 나더라도 담당자의 책임으로 돌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 9일 시작된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다. 3년만에 이뤄지는 이번 종합검사에선 한투의 경영실태 전반과 함께 소비자보호 문제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석달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과 관련, 일련의 프로세스 조사를 통해 불완전 판매 여부에 집중하는 만큼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 임직원의 문책 및 징계가 뒤따를 수 있다. 

이 외에 현대증권은 웅진관련 상품운용 규모가 총 25억원. 이 중 웅진사태 이후 장내매각을 통해 5억원 가량을 털어놔 현재 분기실적에 손실 반영되는 규모는 20억원 중 55%인 11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한편 대형 증권사 중에 삼성증권은 웅진관련 손실처리된 부문이 없었다. 들고 있던 웅진관련 채권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이며 손실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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