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와 국내증시 급락세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은행권 롱스탑 또한 환율 하락을 부추긴 가운데 1080원대 중반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물량도 감지되면서 하단은 막히는 모습이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하락한 108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날보다 1.70원 상승한 1091.00원에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 하락과 함께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93원 가까이 추가 상승을 시도했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으로 1090원을 하회했다. 여기에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도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7원선까지 미끄러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감지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92.70원, 저점은 1086.6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 이상 하락 출발하면서 1900선이 붕괴됐단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면서 1900선을 지켜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했고 1090원이 깨지면서 추가 매도물량이 나왔다"면서 "1087원에서는 당국의 개입물량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중국경기 지표 호조와 함께 장중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1090원이 깨졌다"면서 "네고물량으로 상단이 막히고 은행권 롱스탑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