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가 위태로운 상태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아직은 잠잠한 고용 시장이 언제든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경고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 총재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기업들은 대체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가계의 자신감은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우리는 한동안 '채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 환경에 머물러 왔다"면서도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겠지만 노동자들은 상황이 급변해 채용은 없고 해고는 늘어나는 시장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인 2%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제 상황은 마땅히 위태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는 고용시장의 급격한 위축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웃돌아 정책 대응의 한계가 우려되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데이터가 우리가 갈 길을 비춰주도록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지난 4일 "리스크가 고물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한 반면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은 "고용 측면의 하방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데일리 총재는 "우리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책무를 모두 주시해야 한다"며 "미국인들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두 가지를 모두 누릴 자격이 있으며 우리는 그 어느 쪽도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