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비공개 심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여부에 시장의 눈이 쏠린다.
시장은 그동안 매각 절차에 우여곡절을 겪은 웅진코웨이가 제대로 매각될지 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오는 25일 웅진측 법정관리인, 구조조정 담당 최고책임자(CRO), 채권단과 MBK파트너스가 참여하는 비공개 심문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른 시일 내에 MBK에 웅진코웨이 매각안이 주요 안건이다.
채권단은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심사 이전에도 웅진코웨이 조기매각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경영 관여 금지 등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채권당 측은 "웅진 측이 제출한 계획안에 대해 급박하게 작성한 초안일뿐"이라며 "채권단과 협의한 내용으로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채권단은 웅진코웨이 매각뿐만 아니라 그룹의 우량 계열사 매각에도 초강수를 두고 있다. 웅진씽크빅과 웅진식품의 조기 매각도 논의 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안팎에서도 웅진씽크빅은 학습지 시장 경쟁사인 교원그룹과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웅진식품은 롯데, CJ 등 식품업계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웅진코웨이 매각은 웅진그룹에 치명적이다.
앞서 지난달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제출한 회생 계획안에는 웅진코웨이를 2014년에 다시 매각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결국 웅진측은 올해 매각했던 것은 무위로 돌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홀딩스가 MBK와 맺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철회한 만큼 웅진코웨이의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2018년까지 1조6000억원의 채무를 갚을 계획이었다.
반면 시장에서는 웅진코웨이 매각은 웅진홀딩스 기업회생과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25일 예정된 법원, 채권단, 그리고 기존 계약상대방인 MBK파트너스과의 미팅 결과가 중요한 단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일정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번 비공개 미팅은 웅진코웨이가 조기 매각될 것인지 아니면 후순위(2014년 이후 추정)로 매각될 지 가늠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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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