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근혜·문재인·안철수가 처음 나눈 대화는

기사입력 : 2012년10월13일 12:20

최종수정 : 2012년10월13일 13:29

- 2012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대회 함께 참석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3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뉴스핌=최진석 기자] 안철수 무소속, 문재인 민주통합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2012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나란히 참석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여야 대통령 후보 3명이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2012 과학 기술 나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인들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앞서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 전국여약사대회 등에서 마주쳤고 안 후보와 박 후보는 지난 9일 세계지식포럼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세 후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마라톤 시작 전 사전행사에서 이들은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눴고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어깨동무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안 후보와 문 후보는 간간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왼쪽에 앉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손가락을 꼽아가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전행사 이후 단상 앞에 나란히 앉은 세 후보 중 가운데 앉은 문 후보는 왼쪽의 박 후보에게 "뛰시게요?"라고 물었고 박 후보는 "뛰는 대로 뛰어 보려고요"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 안 후보에게도 "뛰시게요?"라고 물었고 안 후보는 "체력적으로 힘들고요"라고 답했다.

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학 분야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다시 뒤로 쳐지느냐 하는 것은 우리 과학기술과 과학기술인에 달려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갖고 있는 소중한 역량이 과학발전과 국가발전으로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에 적극 지원하고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성공뿐 아니라 실패도 훌륭한 자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과학이 발전하면 국가 경영에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명으로 과학기술인이 행복한 나라, 과학기술인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는 "저도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으로 이공계 여러분을 뵈면 뭔가 통하는 게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며 "이공계 마인드라는 게 있다"고 내세웠다.

문 후보는 과학기술부 부활 등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공약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과학에 대한 심각한 홀대가 있었고 과학기술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없으면 성장도, 일자리도 없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되면 과기부를 부활시켜 과학 강국의 미래를 열고 과학기술인들의 정년연장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신명 나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과학기술 예산도 확대하고 연구의 독립성과 지원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연구는 긴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으니 단기실적에 쫒기지 않고 긴 호흡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경제의 기초체력을 이루는 것이 과학기술이니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져달라. 정부도 힘껏 밀어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과학인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저도 의대 나와서 실험실에서 플라스크 열심히 닦고 IT 업계를 창업해봐서 실험실에 있는 과학자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아마 마라톤 축제에 참가한 사람 중 올해 처음 햇빛을 본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즐기고 실컷 웃으면서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 봤는데 가을 정취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가 아닌가 싶다"며 "여러분이 마라톤을 하는 동안 저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힘차게 과학기술인 여러분과 함께 뛰어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세 후보는 각각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참석자들과 만나 악수를 하고 사인을 해주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이후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 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