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과감한 투자' 공언한 동원그룹...'해외 식품'에 눈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남정 시대 맞은 동원...넥스트 스텝으로 'K푸드' 유력
작년 맥도날드·보령·HMM 인수전서 고배...M&A 지속 추진
해외 식품 매물 물색 중...K푸드 전략상품도 속속 선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과감한 투자'를 공언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넥스트 스텝으로 'K푸드'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식품사를 대상으로 신규 매물을 물색하고 계열사 스타키스트와의 합작 브랜드도 검토한다. 한국맥도날드, 보령바이오파마, HMM 등 인수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그룹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미국 등 해외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에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히려는 행보다. 미국 계열사인 스타키스트를 통한 식품 수출 및 합작 브랜드 마련도 검토 중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동원F&B는 최근 들어 해외 전략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코빌지수가 약 3886SHU인 '동원 불참치'를 출시하고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적극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동원불참치는 기존 고추참치(1935SHU)와 비교해 매운맛이 두 배 이상 강한 제품으로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운맛 K-푸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지난 4월 선보인 간편 비빔밥인 '양반 비비드밥'도 글로벌 레디밀(Ready-Meal) 시장을 겨냥한 전략상품이다. 패키지에 한글과 영문이 함께 들어간 '양반'의 글로벌 BI(Brand Identity)를 적용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최근 미국과 호주 수출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수출국을 확대를 준비 중이다. 올해 연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출이 가장 활발한 품목은 일본, 태국, 미국 등 32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양반김'이다. 수출국 중에선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은 최근 해외비중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 동원F&B의 해외 비중은 3% 안팎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간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키워온 만큼 해외 식품사업 확대에도 인수합병 카드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이 지난해 고배를 마신 인수합병 매물은 3건에 달한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초 한국맥도날드 매각에 단독 예비입찰해 실사까지 마쳤지만 매각가와 운영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수를 철회했다.

비슷한 시기 보령바이오파마 예비입찰에도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무산됐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무려 몸값 6조원대 HMM 인수전에 하림그룹과 함께 도전장을 냈지만 본입찰에서 미끄러졌다.

동원 불참치 제품. [사진= 동원F&B]

올해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과감한 투자'를 공언한 만큼 인수합병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4년 부회장직을 맡은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 김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일성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그간 동원그룹의 주요 인수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4년 부회장 선임 이후 최근까지 축산 도매몰 금천, 배터리캔 제조사 엠케이씨(MKC), 물류사 동부익스프레스 등 10여건의 인수합병과 기술투자를 진두지휘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식품 수출이 어려웠던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생산, 유통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의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