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과감한 투자' 공언한 동원그룹...'해외 식품'에 눈독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17: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남정 시대 맞은 동원...넥스트 스텝으로 'K푸드' 유력
작년 맥도날드·보령·HMM 인수전서 고배...M&A 지속 추진
해외 식품 매물 물색 중...K푸드 전략상품도 속속 선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과감한 투자'를 공언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넥스트 스텝으로 'K푸드'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식품사를 대상으로 신규 매물을 물색하고 계열사 스타키스트와의 합작 브랜드도 검토한다. 한국맥도날드, 보령바이오파마, HMM 등 인수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그룹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미국 등 해외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에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히려는 행보다. 미국 계열사인 스타키스트를 통한 식품 수출 및 합작 브랜드 마련도 검토 중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동원F&B는 최근 들어 해외 전략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코빌지수가 약 3886SHU인 '동원 불참치'를 출시하고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적극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동원불참치는 기존 고추참치(1935SHU)와 비교해 매운맛이 두 배 이상 강한 제품으로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운맛 K-푸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지난 4월 선보인 간편 비빔밥인 '양반 비비드밥'도 글로벌 레디밀(Ready-Meal) 시장을 겨냥한 전략상품이다. 패키지에 한글과 영문이 함께 들어간 '양반'의 글로벌 BI(Brand Identity)를 적용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최근 미국과 호주 수출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수출국을 확대를 준비 중이다. 올해 연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출이 가장 활발한 품목은 일본, 태국, 미국 등 32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양반김'이다. 수출국 중에선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은 최근 해외비중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 동원F&B의 해외 비중은 3% 안팎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간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키워온 만큼 해외 식품사업 확대에도 인수합병 카드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이 지난해 고배를 마신 인수합병 매물은 3건에 달한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초 한국맥도날드 매각에 단독 예비입찰해 실사까지 마쳤지만 매각가와 운영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수를 철회했다.

비슷한 시기 보령바이오파마 예비입찰에도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무산됐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무려 몸값 6조원대 HMM 인수전에 하림그룹과 함께 도전장을 냈지만 본입찰에서 미끄러졌다.

동원 불참치 제품. [사진= 동원F&B]

올해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과감한 투자'를 공언한 만큼 인수합병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4년 부회장직을 맡은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 김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일성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그간 동원그룹의 주요 인수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4년 부회장 선임 이후 최근까지 축산 도매몰 금천, 배터리캔 제조사 엠케이씨(MKC), 물류사 동부익스프레스 등 10여건의 인수합병과 기술투자를 진두지휘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식품 수출이 어려웠던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생산, 유통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의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