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피해규모 15.8억원…홍일표 의원 "중기 기술보호 강화해야"
[뉴스핌=최영수 기자]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기밀 유출 건수는 모두 46건이며, 이 가운데 80%(37건)은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부터 2011년까지 기술유출 건수를 합하면 총 235건이며 중소기업이 68.5%(161건)으로 집계됐다.
피해규모는 2008년 건당 평균 9억 1000만원에서 2011년 15억 8000만원으로 73.6%나 급증했다.
기술유출 관계자는 퇴직임직원이 74.6%로 가장 많았으며, 협력·경쟁업체 직원(15.1%), 현직 임직원(9.2%) 순으로 조사됐다.
홍일표 의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피해규모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비할 기술보호 역량이나 사후 대응능력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컨설팅 지원과 전담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현재 기술보호업무가 중소기업청의 정보화 업무의 일부로 편입됐으나, 현재까지 전담조직 인력이 전무해 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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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