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의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IMF는 글로벌 경제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대부분 하향조정했다.
또한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유로존 부채위기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추가적인 성장률 하향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각) IMF는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3.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성장률 역시 3.6%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7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IMF는 세계 경제 상황이 올해 1분기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2분기 들어 다시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 불안, 아시아 지역 및 남미의 수요 부진 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주요 선진국들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앞서 발표된 수치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며, 내년 전망치 역시 1.5%로 나타나 이전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2%, 내년 전망은 2.1%로 제시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앞선 발표에 비해 0.1%포인트 상향조정된 반면,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떨어졌다.
유로존의 경우엔 올해 0.4% 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내년에는 0.2%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앞선 IMF의 전망치에 비해 각각 0.1%포인트와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이 올해 7.8%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역시 앞선 보고서에 비해 0.2%포인트 가량 낮아진 수준.
다만 내년에는 다시 8.2% 성장을 기록, 중국은 8%대 성장률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각각 2.2%와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앞선 전망치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한국 역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IMF는 한국 경제가 올해 2.7%, 내년 3.6%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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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