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3분기 예상보다 미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컨테이너선 운임상승의 영향으로 3분기 한진해운의 매출액(IFRS 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 8억원, 영업이익은 2145억원을 기록하여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나 당초 당사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선사들이 추진했던 3분기 운임인상이 성공적이지 못했고, 특히 아시아-구주항로 운임이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간에 그리고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SCFI 기준 상해-북유럽항로 운임은 6월말 TEU당 1888불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100불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에 한진해운이 속해있는 CKYH를 비롯해 G6등의 얼라이언스들이 10월부터 아시아-구주항로 일부 서비스를 철수하기로 결정했고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일부 선사들의 계선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80~85% 수준인 동항로의 L/F를 크게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미주항로 L/F는 9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주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4분기 전체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컨테이너선 시장의 3분기 성수기 마감과 2012년 및 2013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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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