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예상보다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이미 저점을 찍었다는 해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0(2010년=100)으로 8월보다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0% 상승해 지난달(1.2%)와 비교해 상승폭도 커졌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기저효과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튈 수 있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9월 중 기저효과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며 "8월 중 태풍이 두 차례나 오면서 농산물 가격이 많이 뛴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기저효과나 농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와 기타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5.3% 급등해 고점을 찍은 뒤 점차 상승폭을 줄여갔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물가 저점을 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앞서 관계자는 "2011년 8월에 물가가 가장 높았다"며 "특성상 8월에 저점을 본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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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