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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경쟁사들이여, 팬택에게서 배워라"

기사입력 : 2012년09월24일 14:14

최종수정 : 2012년09월24일 14:14

[뉴스핌=노경은 기자] "경쟁사들이여, 팬택에게서 배워라"

팬택이 베가R3(VEGA R3) 공개 장소에서 애플을 포함한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준우 팬택 부사장 이하 주요 경영진들은 베가R3 행사장에서 이번 제품으로 애플을 제치고 업계 2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의지 강조에 나섰다.

     팬택이 24일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베가R3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았다.
  

24일 팬택은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자사 플래그십 모델 베가R3를 공개했다.

베가R3 배터리는 2600mAH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또한 고속충전 설계와 2암페어(A) 충전기를 적용해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6배 이상 단축했다. 이외에도 5.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임에도 한손에 들어오는 컴팩트함을 갖췄다. 이달 말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경쟁사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인 99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장에 박병엽 부회장이 모습을 비추지는 않았지만 이준우 부사장에게 각별히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베가R3가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같은 올 3~4분에 업계 2위자리 굳히기를 결정하는 전략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팬택으로서는 이번 신제품이 향후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 한단계 성숙한 제품과 경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나와 서울 강남역 한복판을 미디어데이 행사장소로 잡은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사옥이 위치해있는) 서울 상암동에서 신제품을 발표했지만 오늘은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한국의 중심지이자 젊음의 거리인 강남역에서 행사를 갖게 됐다. 베가R3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뚝 서겠다는 팬택의 굳은 의지를 담고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팬택 한 관계자는 "의도한 건 아니나 바로 옆에 경쟁사(삼성전자)가 위치해있다는 것도 마케팅 요소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팬택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이 부사장은 "감히 베가R3를 출시하며서 '경쟁사들이여, 팬택에서 배워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여타 휴대폰 제조사를 자극하기도 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애플에 대해 ‘정면승부’를 선언하며 승부사 기질을 여실히 드러냈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와 혁신적인 제품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조만간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우리 제품은 스마트폰 영역으로 노트와는 다르다. 본심은 혁신을 주장한 애플과 제대로 경쟁할 것이고, 제조사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고 싶은게 우리의 속마음"이라며 시장 2위 굳히기 속내를 드러냈다.

팬택이 이같은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먼저 5.3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모서리 부분을 둥들려 상대적으로 손이 작은 여성이 쥐고있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 그립감이 좋다는 평을 얻고 있다. 팬택만의 베젤 기술 적용된 덕분이다.

또한 여러사람이 연속 촬영을 통해 찍은 사진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얼굴을 선택할 수 있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베스트페이스'도 탑재됐다. 현존하는 제품 가운데 유일한 기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제품 출시와 관련 박병엽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그 다음은 고객이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박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스마트폰 시장 내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발언이다.

팬택은 베가R3를 이달 말 출시한다. 아직 이 제품의 해외 출시 계획은 없다. 그러나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돼있는 제품인만큼 단기간 내에 100만 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부사장은 "아시는분도 있겠지만 팬택은 지난해 개통점유율 2등이었다. 이번에 애플의 아이폰5와 제대로 붙는다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2위 탈환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 내비쳤다.

이어 그는 "최근 한 가수가 '강남스타일'로 2등의 반란을 일으키며 글로벌 가수가 됐다. 우리도 반란을 일으켜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강남스타일=베가스타일'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구축해 나가 2위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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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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