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지자체, 이번주 집중점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대상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저울의 눈금을 속이는 행위를 특별단속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 계량검사공무원과 함께 저울류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대형유통업소, 전통시장, 정육점, 청과물점, 수산시장 등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의 활발한 거래가 예상되는 업소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예년 점검에서 위반 사례가 적발된 업소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을 실시하며, 지난해 점검에서 합격한 업소는 가급적 제외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도 추석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2만 6418대의 저울을 점검해 230대의 저울을 적발해 과태료 등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저울눈금 위·변조 등 고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영세 상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정기검사 유효기간 초과 등 고의성 없는 단순 위반인 경우에는 고발조치나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따라서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계량전에 저울의 영점이 잘 맞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바구니에 담아 계량하는 경우는 계량전 바구니 무게를 꼭 확인해야 한다.
기표원 관계자는 "구매한 제품의 양이 적을 경우 지자체에서 설치한 양심저울에 달아 보거나 시·군·구 민원실 및 계량담당 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