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래경험' 깃발로 고객과 소통
[베를린=뉴스핌 강필성 기자] 독일의 IFA는 미국의 CES와 함께 세계 양대 가전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세계 주요 가전기업들은 이곳에 출품하면서 제품을 차별화시키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슬로건’을 만든다. 각 기업의 슬로건에 지향과 강점, 전략이 담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1일(현지시각) IFA2012에서는 다양한 가전업체들이 차별화 된 슬로건을 제시했다.
IFA2012 삼성전자의 부스. |
이는 삼성전자가 현재 글로벌 평판TV시장 점유율 28.5%로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 성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OLED TV 외에도 UD TV를 비롯해 구글TV 2,0 등 새로운 TV도 대거 선뵀다.
LG전자는 ‘상상과 기대를 넘어(Above and beyond)’라는 카피를 제시했다. 경쟁사 이상의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3D 컨텐츠를 대대적으로 전시하면서 단순히 기술적 우위 이상의 비쥬얼을 보여줬다는 자신감도 깔렸다.
이번 IFA에서 LG전자는 최초 84인치 UD TV를 선보였고 개수가 더욱 늘어난 OLED TV를 선보여 사실상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IFA2012 LG전자의 부스. |
때문에 지난 4월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이 새로 취임 한 이후 대대적인 재도약을 준비하는 것. 즉, 이번 IFA를 통해 소비자의 믿음을 얻겠다는 성격이 짙다. 실제 소니는 주력제품들의 신규 라인업을 일제히 발표하면서 전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더불어 사실상 세계 무대 첫 데뷔전이 된 히라이 사장은 컨퍼런스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으며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모든 감각을 즐겨라(Enjoying with all the senses)’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밀레는 이번 IFA 부스에 향기가 나는 건조기, 직접 조리쇼, 등을 전시하면서 오감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대폭 선보였다.
단순히 생활가전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감각을 통해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전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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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