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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가 삼성 스마트TV 베꼈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31일 21:17

최종수정 : 2012년09월03일 10:24

IFA를 관람 중인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
[베를린=뉴스핌 강필성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가전)담당 사장이 IFA 2012에서 필립스의 부스를 본 뒤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필립스의 스마트TV 9000시리즈가 삼성전자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베꼈다는 판단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각) 윤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IFA 2012에 참석해 필립스 부스를 관람 한 뒤 “필립스의 스마트TV 시리즈가 삼성전자 2년 전 모델의 디자인과 시리즈명까지 고스란히 따라했다”고 지적했다. 

필립스의 3D 스마트TV 9000시리즈는 이번 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LED 스마트TV 9000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디자인을 비롯해 제품명까지 고스란히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디자인 특허 소송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윤 사장은 소송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소송까지야, 어차피 같이가는거다”라며 “격이 다르게 제품을 만들면 된다. 빨리 격차를 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사장은 IFA 개막 후 약 1시간 반 동안 전시장을 관람했다.
 
그는 가장 기억 남는 부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 아이디어가 더 좋은 것이 많아서 기억 나는 것, 남는 것이 없다”며 “냉장고, 세탁기도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속으로 ‘아 그림 그린대로만 가면 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가전 전품목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려놓기 위한 그림을 그려놨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가장 눈길이 간 가전 업체로는 독일의 밀레를 꼽았다.

윤 사장은 “밀레가 선보인 건조기에 냄새 나는 것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이 다르다”며 “실제 시장 임팩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밀레에서 스마트 컨트롤하는 세탁기가 나왔는데, 우린 이미 나온 것”이라며 “밀레는 늦게 시작해서 아직까지 시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윤 사장의 IFA 참관은 세계 1위를 선포한 윤 사장의 자신감 다시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편, 윤 사장은 이날 참관 이후 바이어 만나고 삼성전자 폴란드 공장 및 독일 연구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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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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