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인', 김두관 '인간미', 손학규 '경험', 정세균 '경제'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은 23일 첫 방송 합동 토론회에서 자신만의 장점과 전략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후보는 구태정치에 물들지 않은 "정치 신인"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은 정권교체와 함께 기성에 물들지 않은 소통하는 새로운 정치를 갈구한다"며 "제가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정치를 외면해 오다 왜 지금에야 정치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는 "피하고 싶지만 역사와 국가, 시대가 필요로 한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소명의식이 중요하다"며 "이제라도 제가 나서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김두관 후보는 인간적인 따듯한 모습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IMF 때 사람들이 산에 가서 위로를 받았다는데 산보다는 (정부가) 나아야 하지 않겠나"며 "언덕은 내려봐도 사람은 내려보지 말라는 말을 어머님께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에 따뜻하게 다가가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섬기는 정부가 되겠다"며 "작은 정부 대신 큰 정부를 지향해 보편적 복지를 통한 강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풍부한 경험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미 경제는 장기 불황에 빠져 있고 가계 부채 1000조나 되며 가구당 빚이 5000만원이나 된다"며 "유럽발 경제 위기의 먹구름을 극복해 나갈 대통령은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투철한 국정 철학, 국민, 민생과 통합에 기초 둔 손학규가 이 위기 극복해 내겠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고 웃음을 나누는 통합의 대통령 되겠다"고 자신했다.
정세균 후보는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경제 위기가 몰려오므로 인기가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을 잘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저는 실물 경제를 익혔고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했으며 민주당을 수권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한 가슴을 갖고 위기 능력이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어딜 가도 힘들다는 말뿐인데 정의로운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방송토론회는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27일 청주(방송사 미정), 28일 서울(MBC '100분 토론'), 31일 부산(방송사 미정), 9월 3일 광주(방송사 미정), 9월 7일 서울(SBS '시사토론'), 9월 10일 대구(방송사 미정), 9월 11일 인천(OBS), 9월 14일 서울(KBS) 등 8차례 더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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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