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허소송에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협상을 했지만 더 이상 입장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소송의 판결은 오는 21일 예정된 배심원 평의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양 사 CEO의 회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5일 이번 소송을 담당 중인 미국 산호세 연방 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양측 경영자들이 전화를 통해 이 사인에 대해 한번 이상 논의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명령한 바 있다.
또한, 앞서 지난 5월에도 최지성 부회장이 팀 쿡 애플 CEO는 법원의 권고에 협상을 갖고 7월 중순에도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삼성이 자사 제품의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복제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삼성은 이에 맞고소하면서 1년 넘게 공방이 진행 중이다.
애플은 삼성의 특허 침해로 인해 최소 2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승소할 경우 미국 내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 시키는 조치를 함께 요구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간 특허 본안소송은 3주 동안 진행됐고 배심원의 평의는 이르면 오는 21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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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