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은행연합, 범유럽 예금보험 도입엔 반대
[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이 스페인에 긴축 달성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스페인이 올해와 내년 경기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럽위원회(EC)는 이번주 스페인에 긴축 달성 시한을 1년 더 연장해주는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독일이 여태 냉담한 반응을 보여오다 입장을 바꾸며 유로존 위기 대응과 관련한 유연성을 확대하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1일(현지시각) 요하네스 블렝크파인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은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3%로 낮추려는 분명한 의도를 나타내는 안정성 프로그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일은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려는 스페인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부정적인 경제 여건으로 인해 스페인이 재정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 또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적자 감축 목표 달성 시한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독일 은행연합은 유럽중앙은행(ECB)과 EC가 추진하고 있는 유럽 차원의 예금보증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연합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현재 일부 유로존 국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 같은 공동 보증은 리스크를 확산하며 독일 금융기관에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유럽의회가 이미 검토하고 있는 공동 기준 및 절차를 채택하는 방법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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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