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증권은 31일 한진해운에 대해 최근 3주간 운임하락 추세가 지속됐으나 6월 부터 운임은 다시 오를 것이라며 적정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대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선대복귀에 따른 공급증가로 운임의 하락추세는 성수기할증료(PSS) 부과 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전통적인 여름성수기 진입과 함께 운임은 6월부터 다시 한번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또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4월 운임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최근 3주간 운임하락 추세 지속: 지난 금요일(5/25) 발표된 SCFI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1.2% 하락했으며, 5/4일 고점기록 후 3주 연속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주노선의 운임하락은 1)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계선선박의 재배치로 인한 소석률 감소와 2) 급격한 운임인상에 따른 화주들의 반발로 일부 선사들이 운임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주노선의 운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물동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구주노선 대비 선박의 재배치가 늦게 이뤄져 소석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미서안과 미동안의 소석률은 각각 90%, 95% 수준).
운임, 6월부터 다시 오른다: 선대복귀에 따른 공급증가로 운임의 하락추세는 성수기할증료(PSS) 부과 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통적인 여름성수기 진입과 함께 운임은 6월부터 다시 한번 상승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노선별로 PSS 부과 정도는 차별화 될 것으로 전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미주노선의 PSS부과가 좀더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20,000원 유지: 한진해운에 대하여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20,000원을 유지한다. 적정주가는 동사의 2012년 예상BPS에 적정 PBR 1.3배를 적용하여 산출한 값이다. PBR 1.3배를 적용한 이유는 1)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4월 운임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고 2) 6월 성수기 할증료 부과로 최소한 8~9월까지 추가적인 운임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3) 2009년말~2010년까지 운임회복이 진행되던 시기에 PBR은 0.9배에서 1.6배까지 상승했던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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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