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한다"
[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주장도 문제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대통령은 28일 오전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듯이,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에서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웅산테러사건은 사건직후 북한 현역군인 2명이 체포되어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졌고 미얀마 정부는 물론 UN도 이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공식 발표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천안함 폭침때도 명확한 증거가 놔왔음에도 똑같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먄마에 대해 "한반도 3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에 석유, 가스, 납 등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6천만 인구 가운데 문맹률이 3~4%에 불과할 정도로 교육 수준도 높다. 1950~60년대만 해도 미얀마는 우리보다 훨씬 잘 살았다"며 "하지만 그 후 폐쇄적인 사회주의 경제체제와 오랜 군부 통치로 발전이 정체되고, 더욱이 지난 20여 년 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면서 세계와 단절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미얀마가 지난 2008년 헌법을 바꾸고, 지난해에는 민간정부를 출범시켰다. 올해는 민주적 선거를 통해 민주 세력이 의회에 진출하게 되었고, 서방 세계와 대화를 시작했다.국제사회의 제재도 풀리면서 많은 나라가 경쟁적으로 국교 정상화와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대통령은 "우리가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북한이다. 미얀마가 새로운 시대를 열듯이 북한도 미얀마를 배워야 하고, 베트남⋅중국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권유하는 것이 진정 북한을 도와주는 길이 아니겠는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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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