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지방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25일 내놓은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지방경기는 금년 들어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생산 및 수요 지표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월별로는 개선 추세를 지속한다는 평가다.
우선 수요 측면을 살펴보면 소비는 완만한 개선 추세가 확인됐다.
1분기 중 대형소매점의 매출은 봄 신상품 판매의 부진으로 1월에 전년동기대비 1.5% 감소를 기록했으나 2월과 3월에 각각 0.4%, 3.5% 늘어나면서 월별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활동을 살펴보면 1분기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건설수주액은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6.5%, 7.1% 증가해 전기에 비해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33.9%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액은 건축의 증가폭이 39.8%로 축소됐으나 토목이 45.0%로 큰 폭 증가하면서 42.2%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1분기 수출은 자동차가 호조를 보였으나 선박, IT제품의 감속폭이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전기에 비해 축소돼 전년동기대비 1.6% 증가에 그쳤다.
4월 중 수촐도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하면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산업분석팀 배성종 차장은 "수출은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대일수출 급증의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돼며 1분기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서비스업 업황은 강원,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다. 다만 4월 중에는 음식숙박업 등이 물가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다소 호전됐다.
고용사정은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조업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9만6000명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의 경우 48만6000명 늘어났고 건설업 역시 10만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4%로 전년동기에 비해 하락했고 고용률은 58.1%로 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4월 전년동기대비 2.4%를 기록, 전월의 3.0%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매매가격 역시 4월에 0.2% 상승에 그쳐 지난해 4분기의 1.2%, 올해 1분기의 0.6% 상승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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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