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강인함 겸비
[뉴스핌=김홍군 기자]지난해 4월 출시된 코란도C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코란도의 4세대 모델이다. 지난 1974년 10월 첫 선을 보인 코란도는 지난 2005년 9월 단종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6년만에 코란도C로 부활해 SUV 명가 쌍용차의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12년형 코란도를 몰고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까지 왕복 약 60Km를 달려봤다.
처음 마주한 코란도C에서는 남성적인 강인함이 느껴졌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초기부터 참여한 코란도C는 저돌적인 힘이 느껴지는 높은 후드와 6각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하면서도 완벽한 균형미를 완성해 주는 헤드램프 등 남성의 건강한 체형과 복근을 형상화하고 있었다.
이처럼 인상적인 디자인 탓인지 시승을 하는 동안 코란도C에 눈길을 주는 나들이객들이 적지 않았다.
내부는 시각적으로 안정감과 쾌적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휴대폰과 물병 등 여행에 꼭 필요한 물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았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자 일반 SUV에 비해 핸들링이 부드럽고, 승차감이 좋게 느껴졌다.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SUV로,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강인함을 접목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 이해가 갔다.
가속페달을 밟자 가볍게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한번 탄력을 받자 150Km까지도 금방 올라갔다. 속도를 올렸지만,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졌고, 소음도 생각보다 적었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0’ 엔진은 쌍용차 디젤엔진의 강점인 고성능 및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엔진 대비 20% 이상 향상된 최고 출력 181PS,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Euro-5 환경규제를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Euro-6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렸음에도 연비는 다소 아쉬웠다. 코란도 C의 공인 연비는 2륜구동(수동차량 기준) 17.6㎞/L, 2륜 오토차량 15.0㎞/L이지만, 이날 시승에서는 12.0km/L를 가까스로 넘는 수준이었다.
2012년형 코란도C 가격은 CHIC 2035만원, CLUBBY 2340만~2500만원, CLASSY 2630만~2785만원 등이다.
한편, 코란도C는 오는 30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드라마 ‘유령’에서 여주인공 이연희(이강미 역)의 차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