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 선물 가격이 나흘째 연속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즉각적인 경기부양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데다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금 가격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선물은 전날보다 19.20달러 1.2% 내린 1634.8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근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흘째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ECB는 금리를 동결했고, 마리오드라기 ECB총재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날 역시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개 금리가 인하되고 인플레가 오를 때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이 각광받는 만큼 이날 ECB 발표는 반대로 금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린 그룹의 아이라 입스타인은 “최근 금 가격이 163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는데,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은 155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40달러 선이 무너진 뒤 1620달러 선이 단기적인 지지선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4일(금) 발표될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 조사 결과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6만 8000개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스타인은 “일자리가 10만개 이상 늘 경우 이는 금에 상당히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증가폭이 그 이상일 경우 연준의 3차 완화정책(QE3)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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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