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내 건설 계획 발표...올해 41만대 이상 판매 목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첫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내 저가 연료 차량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주 내에 인도에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인도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디젤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대한 세금 부과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인도 정부는 지난 1일 시작된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현재 인도에서는 디젤 가격이 가솔린보다 약 38% 저렴한 수준에 판매되고 있고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디젤 차량의 연료 효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경제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마루티 스즈키와 현대차, 그리고 포드 등과 같은 자동차 업체들은 디젤 차량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인도에서 2번째로 많은 차량을 생산해내고 있는 현대차는 올해 최소 4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10% 많은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한국으로부터 디젤엔진 수입량을 이달 초부터 매달 7000개에서 1만 5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