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화증권은 29일 한화케미칼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은 21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라원은 태양광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일회성 손실처리 반영으로 3Q(510억 적자) 대비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한화도시개발은 아산테크노밸리의 분양가 인하에 따른 손실분 반영으로 500억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수요 둔화에 따른 합성수지(PVC, LDPE) 마진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4.8% 하락한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한화케미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5% 하락한 1조 7,744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된 1,97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2,1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을 꼽을 수 있는데, 1) 한화솔라원은 태양광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일회성 손실처리 반영으로 3Q(510억 적자) 대비 영업적자 폭이 확대되었고, 2) 한화도시개발은 아산테크노밸리의 분양가 인하에 따른 손실분 반영으로 500억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수요 둔화에 따른 합성수지(PVC, LDPE) 마진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4.8% 하락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성수기 진입과 함께 3월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동사 실적의 핵심요소는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실적 개선 시기이다. 따라서 IR미팅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한화솔라원의 현황과 전망에 집중되었다. 현재 태양광모듈 시황은 바닥을 확인해 가고 있지만 수요의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한화솔라원의 분기 BEP 달성 시점은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동사의 실적 개선 역시 상반기에는 조금 느리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라원의 실적 개선 시기와 함께 2012년 투자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컸다. 한화케미칼의 2012년 예상 Capex 금액은 8천억원 수준인데 4Q11말 동사의 보유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수준이고, 2012년 예상 EBTIDA가 7천억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계획된 투자의 진행은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는 올해 투자계획 중에 한화솔라원에 대한 출자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한화솔라원의 모듈 설비 증설은 솔라원의 자체 자금조달에 의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업황의 정도에 따라 지연 혹은 취소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