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뉴저지 상원의원, 뇌물 유죄 평결...한국계 앤디 김, 첫 상원 탄생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04:55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06:55

메넨데스, 뇌물 수수 등 16개 혐의 유죄 평결...무소속 출마도 힘들 듯
민주당 후보 선출된 앤디 김, 11월 선거에서 상원의원 당선 유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중진인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뉴저지)이 16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및 외국대리인 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메넨데스 의원에게 적용된 16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앞서 뉴욕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과 부인을 지난해 9월 기소했다.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직분을 이용해 이집트와 카타르 정부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이들 정부와 사업가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외교 정보를 넘겨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메넨데스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찾아내기도 했다.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넨데스 의원은 쿠바계 출신으로, 2006년부터 뉴저지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을 지내며 지역 정관계를 장악한 거물로 불렸다. 또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메넨데스 의원은 검찰 기소 후 민주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직을 유지해왔다.  

그는 무소속으로라도 오는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로, 그의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미 민주당 뉴저지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앤디 김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에서 하원 3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지난해 메넨데스가 기소되자,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기득권 정치 타파를 내세워 뉴저지 지역 민주당 당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저지주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메넨데스가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면, 김 의원이 무난히 당선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미국에서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