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입지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PBM 5곳과 계약 예정"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3:28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3:28

이 기사는 7월 16일 오전 08시3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시장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PBM) 5곳과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알리글로 제품 패키지 [사진=GC녹십자] 2024.07.02 sykim@newspim.com

16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최근 알리글로의 미국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 출하된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약국에 전달돼 이달 중순부터 환자들에게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회사는 미국 현지법인 GC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포함 4개 PBM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SI의 미국 점유율은 23%에 달하며 3대 PBM으로 꼽힌다.

PBM은 미국의 사보험 처방약 관리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다. PBM을 통한 처방집 등재는 미국의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되는 것을 뜻한다. 의약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수의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향후 5곳의 PBM과의 추가 계약을 맺고 시장 입지를 넓힐 예정이다. 유명 전문약국과 유통사와의 계약을 통해서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C녹십자가 미국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아직 수요가 큰 만큼 향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국내 약가 대비 약 6.5배 높은 최고가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 진출에 성공한 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 관련 내용은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게재됐으며 해당 기술은 특허로도 등록(한국)·출원(미국)돼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미국 시장에서 공급이 계속 부족했던 의약품으로 국내보다 약가가 높아 마진도 크다"며 "그동안 여러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북미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보니 시장 입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10년간(2013~2023년) 연 평균 10.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28년에는 약 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회사의 실적 또한 반등할지 주목된다. GC녹십자는 앞서 알리글로 상업화를 위한 마케팅비 지출 및 자회사의 국내외 임상으로 인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85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50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529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나 알리글로의 매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알리글로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며 "없던 매출이 추가적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22%에 해당하는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알리글로 리뷰 중으로 표기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PBM사와의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알리글로의 하반기 매출액은 600억원에서 2025년 약 15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수익성 개선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