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현대차, 정의선 역할 증대론 부상

기사입력 : 2012년02월27일 11:38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13:17

MK의 경영배려 속에 왕성한 후계자 활동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그룹의 주요 요직 임원이 최근 자의 혹은 타의적으로 물러나면서 정의선 부회장 역할 증대론에 그룹 안팎의 눈길이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있다.  

그룹 주요 경영진들의 자리변동 및 퇴직 등에 따라 앞으로 정 부회장이 더욱 책임을 지는 자리에서 정몽구 그룹 회장을 보좌할 것이란 게 역할 증대론의 요지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호흡을 같이할 경영진 구도에 대해서도 재계에서는 관심을 보인다.

지난 14일 이정대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현대모비스로 발령났지만 열흘만인 지난 23일 사표를 냈다. 또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최근 경영 일선에서 빠지는 등 경영진 교체가 그룹 이슈로 부상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단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궁극적으로 그룹 경영진들 재편의 성격이 강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당시 기존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 현대건설 김창희 부회장, 북경현대 노재만 사장,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 현대다이모스 안주수 사장은 각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원로 경영진들의 일선 후퇴다.

이와 함께 그룹 사상 최대 규모로 현대차 145명을 비롯해 총 465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중 38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 중심으로 발탁 승진시키는 등 대규모 임원 교체가 이뤄져 ‘임원라인’ 변화가 불가피했다. 임원라인 변화의 속뜻을 재계에서는 차기 경영구도와 조심스럽게 연관짓는다.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현재, 김용환 기획조정총괄  신종운 품질총괄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김억조 노무총괄  이형근 기아차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정의선 기획 및 영업  최한영 상용사업  박승하 현대제철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주요 임원들의 보직 변경 및 원로세대의 용퇴가 정의선 부회장 체제와 관련 있다는 일반적인 해석을 한다. 정몽구 회장 체제에서 사실상 유일 후계자인 정 부회장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려는 정 회장의 경영 용인술로 본다.

또 이와 같은 경영진 변화는 그동안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정의선 부회장의 왕성한 활동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005년 기아차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그의 후계자 수업은 본격화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7개의 굵직한 국내외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해외 신차 동향을 알 수 있는 국제모터쇼 세 곳을 참석했다.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LA모터쇼를 다녀왔다.

또 상반기 판매촉진대회, 세계 정비사 기능 경진대회 등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수해복구성금 및 지난해말 이웃사랑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올들어 1월에는 현대차 2012 상반기 판매촉진대회에 참석해 올해 판매 목표 달성과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당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중국, 미국, 유럽 등 현장을 돌며 ‘맞춤 경영’에 힘을 썼다면 정 부회장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거나 해외 신차발표회를 주관하는 등 후계자 수업을 가속해나갔다. 성과를 내는 경영활동에 정 회장도 만족스러워한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잘 이끌기 위해선 정의선 라인의 인맥이 필요해왔다”며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정의선 체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내달 16일부터 현대제철 사내이사를 겸임하는 등 그룹 내 의사결정권을 강화해 후계자 체제를 굳힐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앞줄 중앙>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