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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119조와 상생②] '재벌 딸 베이커리 전쟁'과 ' 동네 빵집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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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 가열…해당기업 여론 '눈치보기'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헌법119조2항)"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헌법119조에 담긴 경제민주화 가치를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뉴스핌=손희정 기자]   호텔신라가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하는 카페 베이커리 '아티제'를 전격 철수한다는 발표에 다른 대기업들도 자사가 운영하는 베이커리와 카페 사업의 진퇴를 놓고 '가시방석'에 올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04년 오픈한 이래 지금까지 운영해온 카페·베이커리 사업인 ‘아티제’를 전격 철수하기로 했다. 또한 2007년 홈플러스와 함께 설립한 ‘아티제 블랑제리’ 지분도 처분한다.

아티제는 현재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호텔신라 전체 매출의 1.4%에 불과해 매출로 이익을 환산하긴 어려운 수치다.

◇롯데와 신세계 등 대기업들 행방에 주목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사장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은 롯데백화점 본점 등 대형 점포에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12개 점포에 입점했으나 현재 7개 매장만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블리스가 운영하고 있는 포숑은 현재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부산 본점, 대구점, 분당점을 통해 영업 중이며, 장 사장이  70%, 롯데쇼핑이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총 5개 점포가 줄면서 사업규모가 축소된 만큼 앞으로 추가 철수될 매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재벌가 빵전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호텔신라가 아티제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경쟁사 대표 격인 롯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롯데 측은 포숑이 백화점 내 입점돼 있는 만큼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롯데는 이날 오후 '포숑'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2대 주주로서 지분 40%를 가진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빵집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카페 ‘베키아에누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선보인 데이앤데이는 이마트 118개 매장에 입점, 1999년 문을 연 달로와요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10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카페 ‘베키아에누보’는 본점과 강남점 등 백화점 내 들어선 매장과 도산점, 서래마을점 등 로드숍을 포함해 총 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는 백화점 점포 내에만 입점돼 있어 골목상권 침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분석이지만 카페 베키아에누보의 경우 청담점까지 모두 3개 점포가 로드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단독 매장을 확장시켜 나아갈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 로드숍 형태로 운영중인 곳은 도산점과 청담, 서래마을점 등 3개 점포로 백화점 내 입점 점포나 로드숍 모두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당분간 현 매장 상태로 유지될 것을 예고했다.

◇한화유통·코오롱FnC도 카페·베이커리 사업 나서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국내 카페 '빈즈앤베리즈'는 철수여부는 유동적이다. 고심하고 있다. 전 매장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빈즈앤베리즈는 지난 2006년 서울 여의도 63빌딩 1층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신촌과 강남지역 등에서 전국 2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동네상권 중심이 아닌 사옥 주변 상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대기업이 소상공인들의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하기에는 확장해석이라는 주장이다.

철수 결정을 내린 아티제의 27개 매장수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한화측도 내부적으로 카페사업 운영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카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해 매출액으로 따지기도 힘들다"며 " 카페사업 철수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페사업으로 이익볼 만큼의 규모도 아닌데 대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괜히 성실히 일하는 바리스타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염려된다”며 조심스레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음료사업을 하고 있는 매일유업도 카페사업에 진출해 있다.  매일유업은 카페 ‘폴 바셋’을 지난 2009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 오픈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등 현재 총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일유업 측은 폴 바셋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제품의 퀄리티를 중요시하는 만큼 무리한 확장이나 가맹사업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그 동안 커피음료 등 식음료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온 만큼 카페 외식사업은 연장선상에 있는 사업”이라며 “최근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외식프랜차이즈 자회사인 스위트밀을 통해 일본 슈크림빵 브랜드 '비어드파파의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스위트밀은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FnC와 일본 외식 전문기업 무기노호사가 각각 77%,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트밀이 운영하고 있는 비어드 파파는 현재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코오롱 계열사 사업장 내 입점 등 총 3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매장 규모는 37개 매장으로 추후 매장 확장이나 철수와 관련해서는 내부적 사안인 만큼 정확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카페와 베이커리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기존에 형성돼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이용해 손쉽게 시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신사업을 개척해야하는 위험 부담이 적고, 또한 수익을 얻기도 쉽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중소업자들의 입지를 좁혀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대기업이 중소기업 상인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기엔 모호한 측면이 많다.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서민시장의 주요 소비품으로 분류되고 있어 대기업들의 진출이 동반성장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상권 환경이나 주요 소비층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실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들이 매장 내 또는 사옥 근처 중심으로 매장을 형성하고 있어 골목상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은 기준이 애매하다”며 “골목상권이라 함은 인근 주거지가 아닌 소상공인들의 모든 영역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소상공인들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라며 “사업이라는 것은 확장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관련해 “예전에는 상권들이 서로 팔아주는 상도덕이 유지됐지만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상권들이 넓어지면서 지역경제가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분당에서 25평규모의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52)씨는  “ 정부는 소상공인처럼 약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특화 전략이 필요한데 대기업들 때문에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동반성장, 공정화를 구호로만 외치지 말고 제도적으로 자영업자들이 최소한 생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우리로서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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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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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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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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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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