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상당 수의 기업이 연말배당을 확정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배당감소는 연말 유입된 배당차익잔고의 청산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KOSPI 200 종목의 지난해 연말배당이 발표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전일까지 연말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총 19개이며, 이들 기업은 주주총회에서 실제 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에 대한 실제배당과 예상치 비교를 통해 2011년 연말배당 수준을 파악한 결과 19개 종목 중 7개가 예상배당을 상회하는 배당을 결정했다"며 "특히 LG생활건강은 전 사업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연말배당은 3500원을 결정하며 예상배당 2980원 대비 500원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3개는 일치했고 나머지 9개 기업의 확정배당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전통적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LG유플러스는 LTE 관련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영업 비용이 증가함에따라 자연스럽게 배당은 감소했고 실질 시가배당률은 2%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신세계 역시 예상 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예상배당 보다 낮은 배당을 결정했다"며 "이들의 배당 감소치가 배당차익잔고의 청산을 늦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