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간 폐업자 100만명인데…중기부, '재창업 교육' 줄이고 사후관리도 부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창업 교육 건수 2021년 7927건→2023년 5912건
펜데믹 당시보다 교육 줄어…사업 예산도 매해 삭감
교육 이수자 중 재창업 성공 10% 불과…사후관리 부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고금리와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폐업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자 재창업 교육은 오히려 팬데믹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이후 실제로 재창업에 성공하는지를 분석하는 사례 추적과 사후관리 등도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으로 재취업 교육 수강자 중 실제 재창업에 성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더불어민주당·전남 목포시)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재창업 교육 건수는 5912건으로 2021년(7927건)보다 2015건(25.4%) 감소했다. 펜데믹 이전인 2019년(6412건)과 비교해도 500건(7.8%) 줄어든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 재창업 무료 교육 지원 실적 [자료=김원이 의원실] 2024.10.02 rang@newspim.com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진흥공단은 폐업 예정이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창업을 돕는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8개 권역 내 30개 재기지원센터 등에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유망 업종으로 기존 업종을 변경해 재진출하는 것을 돕는 이론·실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재창업 교육 지원 건수는 2021년에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9년 6412건 ▲2020년 7860건 ▲2021년 7927건 ▲2022년 4457건 ▲2023년 59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까지의 건수는 2382건이다.

문제는 폐업한 사업자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계청의 '폐업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폐업자는 98만7487명으로 지난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86만7292명)과 비교하면 11만9195명(13.7%) 늘었다.

교육 지원 건수와 더불어 사업 예산도 매해 감소하고 있다. 예산은 2019~2021년에는 매년 75억원이었으나 2022년 47억5000만원, 2023년 58억7900만원 등으로 감소했다. 올해 예산은 56억2500만원으로 삭감이 시작되기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18억7500만원(25%) 줄었다.

교육 이후 실제로 재창업에 성공했는지의 여부와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재한 사실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재창업 교육 5912건 중 중복 수강을 제외한 이수자 3136명 가운데 실제로 재창업을 한 사람은 3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후 10%만 재창업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사후 실태 조사와 교육의 질 평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원이 의원은 "재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되, 사업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폐업과 재창업을 반복하지 않도록 질적으로 향상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욱 촘촘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사진=김원이 의원실] 2024.10.02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