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대 기업 조사…2년 9개월만에 최저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기업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내년 1월 BSI는 12월(94.8)에 비해 6.5p 하락한 88.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86.7을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최근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89.2)과 서비스업(87.1) 모두 90선을 밑돌며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기·가스업(125.9), 펄프·종이·가구(113.3), 지식·오락서비스업(105.9) 등은 긍정적으로 전망된 반면, 의약품 제조업(66.7), 건설업(70.2), 운송업(76.7) 등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12월 실적치는 90.1을 기록하여 11월의 93.0 대비 3p 가까이 하락하며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채산성(92.0), 수출(94.7), 자금사정(96.6), 투자(99.1), 재고(109.9)는 부진했던 반면, 내수(102.8), 고용(102.1)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업종별로 보면, 1차금속·금속가공업(68.2), 석유정제·화학제품(68.8), 고무·플라스틱·비금속광물(80.8) 등 중화학공업(83.1)이 낮은 실적을 거뒀으며, 전기·가스업(122.2), 지식·오락서비스업(105.9)의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과 함께 중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환경 악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도 김정일 사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 내수기업의 실적 악화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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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