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매트릭스(Matrix) 조직 성패가 이르면 내년 3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매트릭스 조직은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등으로 분리돼 있는 금융지주 조직을 사업부문별로 각 부문장이 총괄하는 조직체계를 말한다.
22일 신한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 Private Wealth Management(PWM)’을 오는 3월까지의 운영 결과를 통해 은행과 증권사 간의 매트릭스 조직 가능성을 알아볼 계획이다.
실제 지난 13일 신한지주는 `신한 Private Wealth Management(PWM) 서울센터` 1호점을 개점하면서 매트릭스 조직 가동을 시작했다.
신한 PWM 서울 센터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전문 직원들이 한데 모여 기업오너나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나 재산상속, 증여 등과 같은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전담한다.
신한지주는 서울센터 1호점 이외 서울 내 두 개의 점포를 더 열어 신한 만의 매트릭스 구조를 시험할 방침이다.
내년 3월 혹은 4월까지 이들 점포의 운용 실적, 은행과 증권사 직원간 화합 여부 등을 바탕으로 신한그룹의 매트릭스 구조 타당성을 검증해 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증권과 은행 직원이 함께 일하는 점포를 만들고 있다”며 “오는 3~4월까지 파일럿으로 운영해 보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간에 중복되는 업무를 통일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개선할 것”이라며 “신한그룹은 다른 곳과는 달리 은행, 증권 등의 계열사들의 매출 비중이 균등하게 이뤄져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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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