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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한미FTA 통과...수입 방송 프로그램 비율 완화"-현대

기사입력 : 2011년11월23일 08:1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미디어 업종에 대해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미디어 업체들이 사실상 국내에서 PP(Program Provider) 사업을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 수입 프로그램 의존도가 높은 PP 업체들의 경우 수익성 악화 또는 시청률 부진에 빠질 공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3500원을, SB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한미 FTA 비준안 국회 본회의 통과! 3년 후 협정 이행 : 전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발효 후 3년 간의 유예기간 동안 관련 법령들의 개정이 있은 후 본격적으로 협정을 이행하게 된다.

◆PP에 대한 지분제한 요건과 수입 프로그램에 대한 편성비율 완화 예정 : 한미 FTA가 미디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는 국내 PP 채널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요건 완화와 수입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편성 비율 완화로 요약된다.

◆현행 국내 PP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제한은 49% : 현행 국내 PP 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지분 제한은 49%이다. 

또 외국인이 최대 주주이거나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은 외국인으로 간주하여 이들 법인도 49%를 초과해 국내 PP 업체에 투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현행 방송법으로는 직접투자이건 간접투자이건 또는 두 경우가 모두 적용되건 외국인 투자로 분류되면 49%를 초과해 국내 PP 사업자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간접 투자를 통한 PP 지분 100% 인수 가능할 전망 : 이를 외국인 의제 조항이라고 하는데 유예 기간 동안 관련법이 개정되면 국내 PP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요건은 현행대로 지분율 49%를 유지하지만 국내 법인을 통한 간접투자의 경우 보도채널, 종편채널,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PP에 100%까지 허용된다. 

즉, 미국의 방송사업자들이 국내 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한 후 이를 통해 국내 PP의 지분 100%를 획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미국 프로그램 의존도가 높은 PP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 예상 지상파 방송사들과 계열 PP들은 영향 받지 않을 전망 : 예를 들어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 또는 드라마 제작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내 PP 시장에 진출할 경우 미국의 영화 또는 드라마, 예능 콘텐츠들이 동 컨소시엄 PP에 집중될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PP 사업자들은 미국 콘텐츠 수급이 어려워지거나 수급이 이루어지더라도 종전 대비 비싸게 콘텐츠들을 구매해야 할 지도 모른다. 해외 프로그램들을 수입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 특히 미국 콘텐츠에 의존도가 높은 PP들은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3년 후부터 매출원가율이 상승하여 수익성이 종전 대비 하락하거나 또는 프로그램 수급에 차질을 빚어 시청률과 광고판매율이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체 제작 비중을 높이고자 할 것인데 이 경우에도 역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과 계열 PP들, 또는 자회사 PP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국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체력을 발휘하고 있어 해외 프로그램들과 비교하여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지분 제한 요건과 함께 편성 비율도 완화 : 지분 제한 요건이 완화됨과 동시에 SO와 PP, 위성방송 등 비지상파 국내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도 완화된다. 현행 비지상파 국내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은 애니메이션 35%, 영화 25%인데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각각 30%, 20%로 낮아진다. 반면, 해외 수입 프로그램의 편성 쿼터는 상향 조정된다. 현행 1개국의 편성 쿼터는 영화, 애니메이션, 대중음악의 경우 수입물 총량의 60%로 제한되어 있지만 발효 후 80%까지 완화된다.

◆미국 미디어 업체에 대한 배려가 핵심미디어 업종에 대하여 Overweight 투자의견 유지 : 요약하면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미디어 업체들이 사실상 국내에서 PP 사업을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게 되고, 방송 송출에서도 자국 프로그램이 종전보다 좀 더 많이 방영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지상파 방송사들과 그 계열사들은 영향이 극히 제한적인 반면, 미국 수입 프로그램 의존도가 높은 PP 업체들의 경우 수익성 악화 또는 시청률 부진에 빠질 공산이 있다.

◆지상파의 전성 시대를 맞고 있는 미디어 업종에 대하여 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제일기획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3500원을, SBS에 대하여 투자의견 스트롱 매수와 적정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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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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