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국세청 범칙수사국(CI) 수장인 빅터 송(Victor Song·53) 국장을 영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빅터 송 영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가 영입된다면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경영) 관련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세청 범칙수사국은 탈세와 돈세탁 등을 수사하는 곳으로 직제상 미 국세청 소속이지만 독립적인 수사기관이다. FBI나 마약수사국(DEA)과 동등한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송 국장은 58년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태어났으며 하와이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1981년 미 국세청에 입사해 29년 만인 지난해 1월 CI 수장에 올랐다. 미 국세청 내에선 청장·부청장에 이어 서열 3위다.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30여 개 수사기관을 통틀어 아시아인으론 최고위직이다.
송 국장의 외할아버지는 1904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이민 가 일하면서 독립운동자금 마련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정두옥씨다. 1907년 하와이에서 결성된 해외독립운동단체 합성협회의 창립 멤버이자 21년 대조선독립단 총단장을 역임했다. 지난 95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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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