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선두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2위에 등극했으며 스티브 잡스를 잃은 애플은 3위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3/4분기 HTC가 삼성전자, 애플, 리서치인모션(RIM)을 누르고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HTC의 3/4분기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24%로 전년동기 14%보다 10%포인트나 점유율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1%의 점유율로 전년 14%보다 뛴 것으로 나타나 2위 자리에 등극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한 선호도가 HTC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3/4분기 점유율이 20%로 전년 동기대비 6%포인트 하락하며 3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이 지난달 판매가 개시된 아이폰 4S를 대기하며 구매를 늦춘 것이 점유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RIM은 3/4분기 점유율이 9%로 떨어지며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블랙베리 불통 사태로 겪은 RIM은 원인 규명을 위한 스왓(SWAT) 팀을 꾸리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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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