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관련주와 내수·중소형주 같이 봐야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박희철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저점 탈피 시도에 이어 낙폭 과대 업종 대표주 위주로 강한 반등을 동반하며 1800선을 회복해 1829.50포인트(+50.55)로 마감했다. 유럽 및 미국의 대외악재에 갈피를 잡지 못하던 불안한 투자심리를 잠재우며 모처럼 큰 폭 상승을 보인 것이다.
우리 증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안정시키며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에 동조해, 단숨에 1800을 돌파해 출발했다.
이후 장초반 차익매물에 되밀리는 듯하다가 장중 기관의 지속적인 낙폭과대 업종대표주의 순매수에 힘입어 재차 1800선을 회복,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전 기관의 고른 매수속에 3000억대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971억원, 149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전날 시장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낙폭과대주의 강한 반등세였다. 그동안 프로그램 매도 및 기관과 외국인의 끊임없는 매도 공세로 바닥 없이 급락했던 자동차, 조선, 화학, 정유, IT업종을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투자심리의 안정을 찾으며 그간 진행됐던 하락폭을 일정부분 만회하면서 지수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내수업종내 종목들과 하락장에서 선방했던 코스닥 시장내 종목들과 중소형주들의 매기는 약화되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전 주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버냉키의 발언에서 현재의 위기상황에 대한 특정한 대책이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추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겠다는 발언 및 하반기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국내증시가 가장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및 유럽의 해외증시가 안정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강세기조가 이어지고,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의 매수가 재개된다면 지수의 반등폭은 좀더 연장 될 수 있다고 보여지나, 반등이 어디까지 나올 수 있을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쉽지 않은 구간이다. 낙폭 과대로 인한 단기반등의 성격이 강한 장세로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당분간 파괴력이 큰 추가적인 돌발악재의 출현이 없다면 지수는 1800선을 중심으로 한 상하 50~100포인트의 밴드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하락과 반등장에서 보여졌던 지수 관련주와 내수 및 중소형주의 상호 대안적인 시세흐름을 눈여겨봐가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즉 밴드 상위에서 지수의 상승탄력이 저하되는 구간에서는 지수 관련 대형주의 매도 및 내수 및 중소형주의 단기매수를 고려하고, 밴드 하위에서는 내수섹터와 중소형주의 비중을 축소하며 지수 관련주의 분할 매수로 대응한다면 박스권 장세에서 소외되지 않고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및 중소형주 섹터에서 눈여겨 봐야할 종목은 대상, 스카이라이프, 코리안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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