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9월에 접어들어 화학/정유업종의 최대 고민은 '주가 낙폭이 상류(Upstream) 업체와 안정적인 개별품목(specialty) 업체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30일 "증설 모멘텀이 살아있는 specialty 업체에 점수를 주고싶다"며 "상류(Upstream)기업의 경우 단기 급락에 따른 주가 회복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제품가격의 하락세로 인해 지속성을 담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11년 9월 정유/NCC 보다 증설 기대감이 높은 specialty 업체가 유리하다"며 "증설효과 기대되는 개별품목 업체로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한화케미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석유정제 업종은 8월 조정에서 9월 약세가 예상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9월에 복합정제마진은 추가적인 약세가 예상되며 국제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자산 평가손실 우려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전 일단락으로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되고, 파이프라인 문제로 생산이 감소했던 북해 및 예멘유전에서도 일산 100만배럴 가량의 생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8월 소폭 상승에서 9월에는 약세가 예상된다.
9월에는 NCC 업체 마진 약세 속에 금호석유 등 하류(Downstream)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9월 중순부터 그동안 가동이 중단되었던 아시아 NCC 업체가 재가동한다.
범용제품가격은 약세가 불가피하다. 다만, NCC 업체로부터 원료를 구매하는 개별품목 기업은 유리하다. 황 애널리스트는 "7 ~ 8월 부타디엔 가격 강세로 원가 부담이 높아졌던 금호석유는 9월부터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11년 ~ 2012년 상반기에는 마진 개선보다 생산능력 확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에어백/Film 증설, SKC의 Film 증설, 한화케미칼의 태양전지 셀/모듈증설, LG 화학의 LCD 글라스 양산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제마진 및 석유화학 마진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정제마진은 정상수준에서의 최고마진 상황(배럴당 11 ~ 12$)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마진은 역사적인 고점인 톤당 540$을 이미 상회하고 있다.
"정제설비 및 NCC 업체의 대규모 증설은 2011년 상반기에 일단락된 상황"이라며 "2011년 하반기 ~ 2012년 상반기에는 Down Stream 업체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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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