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벗어나 진정국면을 맞이하면서 기술적 반등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오는 9월 초 핵심변수를 확인 후 이뤄져도 늦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의 배성영 연구원은 30일 "아직까지 시장의 흐름이 추세의 반전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크다"며 "9월 초 예정된 ISM제조업 지수의 결과와 이탈리아 국채 만기 통과라는 핵심 변수 확인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 국내증시는 기금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 낙폭이 컸던 대표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에 배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800선 회복과 함께 1차 기술적 반등 목표치인 1830부근까지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2차 반등 목표치로는 20일선(=1870부근)과 직전 고점인 1900선 부근까지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8월 이후 시장의 가장 큰 조정 요인이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 위기 문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9월 초 예정된 ISM제조업 지수의 결과와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특히 시장 대응 관점에서는 경험적으로 지수 흐름이 ISM제조업 지수 직전에 발표되는 시카고PMI지수의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주 중반 이후(31일)시장의 관망 심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소 보수적 시각에서는 20일선 부근에서 일정 부분 현금 비중을 확보하는 전술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수급과 흐름을 확인하는 유연한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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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