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주보다 중형주 단기트레이딩 유효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박희철
전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0.75포인트(0.96%) 내린 2150.48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4포인트(0.25%) 내린 52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증시가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국내증시는 내림세로 출발.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에 비해 1.25포인트 뛴 532.49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장 중반까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개인이 팔자세로 돌아서고 기타계의 매도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반락, 약세로 마감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35억원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6억원, 291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정부 지자체와 일부 법인으로 구성된 기타계도 1023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차익거래가 1058억원 매도우위였고, 비차익거래 순매수는 635억원에 그쳐, 전체 매매종합 규모는 42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음식료, 의약품, 철강금속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특히 전 거래일에 실적랠리를 보여줬던 은행이 1.92% 되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증시 하락 영향에 전일대비 4.3원 상승한 1056.2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리스의 재정위기에서 촉발된 유로존의 불안감은 EU의 원만한 합의도출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수 있으나,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조정과 관련한 미국 정치권의 순조로운 타협점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글로벌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위치를 감안해 볼 때 부채조정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고, 신용평가기관들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할 경우 예상되는 파장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로인해 우리증시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미국의 눈치보기가 어느때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초래할 미국 및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메가톤급 파장을 피해가기 위해서라도 미 정치권의 협상은 결국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본다.
현 장세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수급이 받쳐지는 중형주쪽에서의 단기트레이딩이 유효해보이며, 대형주의 경우는 지수반등시 비중을 축소해 현금비중을 높이는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형주에서는 삼성물산과 신한지주의 조정시 분할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며, SKC, SK케미칼등의 수급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형주의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해보이며, 스카이라이프, 현진소재, 바텍 등의 중소형주를 관심권에 편입해본다.
문의: 교보증권 일산지점 : 031-9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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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