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이 디폴트할 경우 디폴트 상황에 대비해 만들어진 CDS(신용디폴트스왑)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민주-공화당이 서로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예산 적자 감축안을 제시, 타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의 디폴트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25일(뉴욕시간) 1년 반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부에선 미국이 디폴트하게 될 경우 CDS가 과연 효과적 역할을 할 것이냐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하고 있다.
미국채가 디폴트할 경우 약 4조 7700억달러의 보험금 지불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회사채를 보호하는 CDS는 통상 해당 기업이 채무 이행에 실패할 경우 보험금 지급에 앞서 유예기간(grace period)을 갖는게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미국채는 구체적 유예기간에 관한 조항이 없다.
국제 스왑 및 파생상품 협회(International Swaps and Derivatives Association)의 데이비드 그린은 "미국채 CDS의 유예기간에 관해 명확한 내용이 없어 현재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10개 딜러사와 블랙락, 시터들, DE 쇼 그룹을 포함한 5개 자산관리회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디폴트 발생시 보험금 지급이 필요한 것인지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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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