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통위, 기준금리 석 달 만에 25bp인상…연 3.25% (상보)

기사입력 : 2011년06월10일 10:34

최종수정 : 2011년06월10일 11: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연 3.25%…물가 우려 크게 작용한 듯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상했다. 지난 3월  0.25%p 인상이후 석 달 만이다.

금통위의 금리 정상화는 지난달 한 박자 쉬었을 뿐 지속되는 모습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근원소비자물가마저 껑충 뛰어오른 점이 금리인상의 손을 들어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0일 6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 연 3.00% 보다 0.25%p 인상한 3.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금리인상 결정은 무엇보다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4.1% 상승해 3월 4.7%와 4월 4.2%에 비해 안정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게다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3.5%로 뛰어올랐다. 하반기 근원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역전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앞섰으리라는 관측이다.

또 하반기에 공공요금의 연이은 인상 등 2차 물가 상승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을듯하다.

기본적으로 1%의 금리인상에도 여전히 낮은 기준금리가 가계부채 증가 등 부작용을 불러오고 있는 점은 금리정상화의 필요를 높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물가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한은의 책임논란이 가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물가전망치를 거의 4%대로 수정하면서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면 금리정책이 어떤 기준과 타이밍에 의해 이뤄지는지 또는 이뤄져야 하는지를 답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가 장기적 성장 추세치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인플레이션의 지속성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2차 효과를 조기에 차단하는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위한 타이밍과 속도가 적절했는지 또는 선제적인 전략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하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물가안정의 최종책임은 한은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경제상황과 전망에 비춰 3월에 이어 4월에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기대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운용의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 저금리의 장기지속에 따른 경제주체의 위험에 대한 태도변화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에서도 금리인상의 징후들이 엿보였다.

특히 금통위가 열리는 이날 물가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힌 점은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던 지난 1월의 금리인상을 떠올리게 했다.

전날 공개된 '최근의 경제동향 6월호(그린북)'에서도 재정부는 "인플레 심리 차단 등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 고용·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민 체감경기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하긴 했으나 전월 사라졌던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 문구를 등장시키는 등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신해온 만큼 다소 놀라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향후 금리정상화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은 또다시 김중수 총재의 입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날 기준 금리를 인상한 배경과 추후 '금리정상화' 행보 에 대한 김중수 총재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함이다.

김 총재는 오전 11시 20분경부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단 행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