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등 상품價 반등 불구 주요 지수 밀려
* 골드만삭스 보고서/유로 강세로 원유가격 상승
* 美 재무부, AIG지분 15% 매각 예상
* 러시아 검색엔진 얀데스, 첫 거래서 50% 이상 폭등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한산한 거래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반등이 제조업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는데 실패하며 주요 지수들이 남행했다.
막판까지 이어진 변동장세 끝에 다우지수는 0.20% 내린 1만2356.21로 장을 접었고 S&P500지수는 0.08% 밀린 1316.28를 기록하며 이틀째 50일 이동평균 아래에 머물렀다.
나스닥지수는 투자자들이 계속 대형 기술주 포지션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0.46% 떨어진 2746.16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유가전망을 상향 조정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로 에너지주가 힘을 받은 가운데 다우 편입 종목인 셰브런은 0.89%(종가: 102.27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엑손모빌도 0.77%(81.29달러) 전진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 가운데 금융주와 공업주가 밀린데 비해 에너지주는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2.46% 내린 17.82를 기록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전략가 브루스 맥케인은 "지역 제조업 둔화를 보여주는 취약한 지표들과 연방준비제도의 QE2 종료후 상황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매입프로그램이 부재한 상황에서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의 전진을 막고 있다"며 "주가가 충분히 조정된다면 6월 이후 한달 정도에 걸쳐 매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인지도 관건이라며 유가가 계속 하향하면 상당한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24일 글로벌 수요 증가 예상을 바탕으로 브렌트유가 12개월새 배럴당 130달러로 오르고 구리와 아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여파로 미국 WTI는 2% 가까이 오른 배럴당 99.59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2% 전진한 배럴당 112.5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휘발유 소매 수요는 5월20일로 종료된 지난 주간 1년전에 비해 2% 내렸다고 마스터카드어드바이저스 스펜딩펄스가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힘입어 미국 에너지사들 가운데 서열 4위인 옥시덴털 석유는 3.59%(102.50달러) 급등했고 광산장비업체 조이 글로벌은 1.8%(85.96달러) 올랐다.
S&P에너지업조지수는 1.3% 오른 반면 S&P 공업지수는 0.6%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러시아 검색엔진 얀덱스(Yandex)는 첫 거래에서 55.36%(38.84달러) 폭등했다.
이에 앞서 얀덱스는 월요일(23일) IPO를 통해 주당 25달러에 총 5220만주를 매각, 13억달러를 공모했다.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이 뉴욕 증시 마감후 3억주의 구주 분매(secondary offering)를 위한 매각가격을 결정하게 됨에 따라 이 회사의 주식이 1.73%(29.46달러) 빠졌고 금융업종 전체가 하향압박을 받았다.
지난 2008년 구제금융을 통해 AIG지분의 92%를 보유한 재무부는 이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2억주를, AIG는 1억주를 각각 매각, 총 90억 달러를 조달한다.
뉴욕 검찰총장이 모기지 관련 조사를 확대, JP모간 체이스, UBS, 도이치 뱅크 등에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금융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여파로 JP모간 체이스는 0.49%(42.34달러) 빠졌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도이치 뱅크는 0.63%(56.95달러) 밀렸으며 KBW은행지수는 0.10% 빠졌다.
한편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는 예상외로 2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회복 노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은 총 66억주로 지난해 하루 평균치인 84억7000만주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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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