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Ifo 5월 재계신뢰지수 전월과 같은 114.2...예상 상회
*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 우려로 여전히 취약
* 스페인과 이탈리아 재정 우려도 유로 압박
유로가 2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독일의 경제지표에 힘입어 달러에 대해 반등했다.
그러나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 및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 우려로 유로의 상승세는 제약을 받았으며 다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는 5월 재계신뢰지수가 114.2로 4월(수정치)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0.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전일(월) 2개월 최저인 1.3968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는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46% 오른 1.410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유로의 장중 고점은 1.4133달러.
유로는 5월 초 이후 달러에 대해 5%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 가능성이 유로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리스 이슈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리스의 부채가 구조조정된다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도 같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은 유로존 다른 주변국에 타격을 가해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국채를 정크본드 영역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부분 형태의 부채구조조정을 디폴트로 간주할 것임을 경고했다.
유로는 이날 독일의 경제지표 발표후 상승 흐름을 보이다 그리스의 보수 야당이 그리스정부가 제안한 새로운 긴축 패키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그리스 여당이 의회에서 안정적 다수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날 유로의 움직임은 시장이 지금 불안정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다음달 134억유로(188억 5000만달러)의 자금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되며 EU와 IMF의 구제금융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01% 하락한 81.93엔을 가리키고 있다.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에 0.47% 상승한 1.0557 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5.888로 0.28% 하락한 상태다. 달러지수는 전일 거의 7주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었다.
뉴질랜드달러는 뉴질랜드의 2분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국 달러에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간 뉴질랜드 달러/ 미국 달러는 약 0.8% 오른 0.7977 미국 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