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억달러 규모 2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
* 미 국채 수익률, 거의 6개월 최저 수준
* 유로존 우려와 美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국채 지지
미국 국채가 24일(뉴욕시간) 성공적인 2년물 국채 입찰에 힘입어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실시된 35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입찰을 통해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거의 6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한주간 유로존 부채 우려 재연과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으로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12월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RBS 증권의 국채 전략가 존 브릭스는 "다른 무엇보다 유로존 부채 위기와 최근의 약한 경제지표들이 투자자들을 국채 시장으로 몰리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3%P 내린 3.1139%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장중 한때 3.092%까지 하락했었다.
30년물은 12/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2%P 하락한 4.2471%에 머물고 있다.
30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6%P 떨어진 0.5111%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이날 만기 2013년 11월~2015년 5월 국채 64억달러를 매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3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년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0.56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46으로 직전월의 3.06보다 높았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47.
드칼리 트레이딩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칼리 가너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투자에 대해 연간 0.5%의 수익률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관련해 여전히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와 경기회복을 둘러싼 우려는 과장됐다면서 내달 연준의 2차 양적완화프로그램이 끝나면 국채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TCW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렛 바커는 "지금 금리는 인위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상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