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증현 장관 "가계부채 관리 가능한 수준"

기사입력 : 2011년05월05일 17:00

최종수정 : 2011년05월06일 06:40

[하노이(베트남)뉴스핌=안보람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계부채의 70%를 소득 상위 계층인 4~5분위층이 갖고 있고 연체율도 0.63%밖에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담보가치 인정비율(LTV)이 45%로 낮아 설령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채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장관은 "금리가 많이 오르거나 소득이 줄면 서민층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약해지고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대출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포함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는 설명이다.

윤 장관은 또 ADB 총회 기간 열린 아세안(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시아의 경제 통합을 위한 진전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아시아 국가 간 통화스와프 체제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규모를 1200억달러에서 2배 이상 늘리자는 데 많은 나라들이 동의했고 역내 거시경제 상황을 감시하고 분석하는 AMRO를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CMIM 증액에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나라가 있어 어느 시점에 얼마나 늘릴지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장관은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비해 아시아 국가 간 통합은 매우 느슨하다"며 "아시아가 빨리 강력한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강대국이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통화 통합이 이뤄지면 달러, 유로와 더불어 3극체제를 구축해 국제 통화 시스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과 국제 자본 이동 문제에도 아시아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윤 장관의 판단이다.

그는 "국제유가와 곡물가 등 공급 충격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과 선진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신흥국 자본 유출입 문제는 이번 ADB 총회의 양대 의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부실 등 최근 금융감독의 허점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감독 시스템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장관은 "미국은 은행 감독기관이 4~5개나 되지만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며 "감독기관을 통합하든 분리하든 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의 예금 부당 인출 사태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각을 앞두고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사람이란 건 회자정리(會者定離)이고 맡으면 물러날 때도 생각해야 한다"며 퇴임할 뜻이 있음을 내비췄다.

그는 "2년여간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일했고 새로운 팀과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진퇴 문제에 담담한 태도를 갖고 일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